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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덴(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멋진 슈팅이었다. 그 슈팅 하나로 영국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양민혁(QPR)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후반 30분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양민혁이 투입됐다. 여유가 넘쳤다. 볼을 내주지 않았다. 공격적인 드리블과 패스로 팀에 도움이 됐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후반 32분이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후 공간으로 치고 들어간 양민혁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밀월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를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원정 응원을 온 2000여 QPR 팬들, 그리고 경기장에 있던 밀월 팬들도 47번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TV 중계에서도 양민혁이 원샷을 받았다. 이후에도 양민혁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후 마르티 시푸엔데스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에 바로 적응하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잘해주었다. 오른쪽 측면이나 중앙에서 팀의 공격을 도와줄 수 있는 선수다. 태도도 너무나 좋다.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