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선수생활 끝장날 뻔" 살인태클→NO 퇴장 충격 논란…태클 가해자 결승골 엔딩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2-02 09:47


"음바페 선수생활 끝장날 뻔" 살인태클→NO 퇴장 충격 논란…태클 가해자…
에스파뇰-레알 마드리드전 후반 16분 킬리안 음바페 반칙 당하는 장면. 중계화면

"음바페 선수생활 끝장날 뻔" 살인태클→NO 퇴장 충격 논란…태클 가해자…
에스파뇰-레알 마드리드전 후반 16분 킬리안 음바페 반칙 당하는 장면. 중계화면

"음바페 선수생활 끝장날 뻔" 살인태클→NO 퇴장 충격 논란…태클 가해자…
중계화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에스파뇰전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테이지 프론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를 0대1로 패배로 마치고 판정 논란에 대해 "어려운 경기였다. 우린 경기를 지배했다. 20개의 슛을 만들었다"며 "그 반칙에 내려진 결정은 이해할 수 없다. 부상 위험이 매우 컸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은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레드카드가 아니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은 0-0 팽팽하던 후반 16분에 발생했다. 레알 공격수 음바페가 상대 진영 우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뒤따라오던 에스파뇰 풀백 카를로스 로메로는 후방에서 공이 있는 쪽으로 태클을 시도했다. 한데 로메로가 뻗은 발은 공이 아닌 음바페의 왼쪽 종아리 쪽을 가격했다. 음바페는 다리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바닥에 데굴데굴 굴렀다. 주심은 로메로에게 다가와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퇴장 위기를 넘긴 로메로는 후반 40분 결승골을 폭발하며 선두 레알에 0대1 패배를 안겼다.

로메로의 태클은 스페인 현지에서 뜨거운 논란을 낳았다. 스페인 매체 카루셀 데포르티보 분석가로 활동 중인 전직 심판 이투랄데 곤살레스는 "완벽한 레드다. 레드 그 이상"이라며 "태클이 공에 닿지 않았고, 경합 상황도 아니었으며, 스터드로 가격했다. 이 반칙엔 모든 게 있다. 그런데 VAR에서 주심에게 호출하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가 최근 몇 년 동안 본 태클 중 최악이다.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음바페 선수생활 끝장날 뻔" 살인태클→NO 퇴장 충격 논란…태클 가해자…
에스파뇰-레알 마드리드전 전반 22분 비니시우스 선제골 취소 장면. 중계화면

"음바페 선수생활 끝장날 뻔" 살인태클→NO 퇴장 충격 논란…태클 가해자…
에스파뇰-레알 마드리드전 전반 22분 비니시우스 선제골 취소 장면. 중계화면

"음바페 선수생활 끝장날 뻔" 살인태클→NO 퇴장 충격 논란…태클 가해자…
에스파뇰-레알 마드리드전 후반 16분 킬리안 음바페 반칙 당하는 장면. 중계화면
레알 마드리드 TV 진행자는 "잔혹한 공격을 당한 음바페는 중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심판들은 그 반칙이 그저 경고감이라고 판단했다. (심판의)목표는 레알이 승점을 추가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부끄럽고 유감이다. 골을 넣은 선수는 로메로였다"고 덧붙였다. 라디오 마르카도 '어드밴티지가 적용된 것은 올바른 판단이지만, 공이 멈춘 뒤에는 로메로에게 퇴장을 부여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심판진과 레알 사이의 전쟁'에 관한 질문에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오늘 경기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로메로는 "음바페를 어떤 식으로든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 약간 거친 플레이였다는 걸 인정한다. 난 음바페에게 사과했다"라고 말했다.

레알은 음바페를 톱으로 두고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2선에 배치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다니 세바요스가 중원을 맡고, 루카스 바스케스, 오렐리앙 추아메니, 안토니오 뤼디거, 프란 가르시아가 포백을 꾸리고,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다.


"음바페 선수생활 끝장날 뻔" 살인태클→NO 퇴장 충격 논란…태클 가해자…
로이터연합뉴스

"음바페 선수생활 끝장날 뻔" 살인태클→NO 퇴장 충격 논란…태클 가해자…
로이터연합뉴스
레알은 전반 22분 비니시우스가 선제골을 갈랐지만, VAR 판독 결과 음바페의 반칙이 발견돼 취소 처리됐다. 이에 앞서 뤼디거가 근육 부상으로 라울 아센시오와 교체되는 불상사가 겹쳤다. 레알은 점유율 77%, 슈팅수 21개를 기록하며 맹렬히 몰아붙였지만, 23%의 점유율과 5개의 슛을 쏜 에스파뇰과의 결정력 싸움에서 밀렸다.

컵 포함 4연승을 질주하던 리그 선두 레알은 2021년 10월 이후 4년 4개월만에 에스파뇰에 패했다. 승점 49에 머무르며 같은 날 마요르카를 2대0으로 제압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8)에 승점 1점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에스파뇰(승점 23)은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 무패를 질주하며 강등권에서 탈출해 17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승점 21)와는 2점차.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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