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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김민재는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발목 부상에도 또 다시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는 파트너들이 모두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바이에른의 수비진을 지키고 있다. 김민재는 이날 전반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26분 한골을 막아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킬이 속공에 나섰다. 루이스 홀트비가 빈 골대와 맞서는 단독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민재가 재빨리 골아인으로 달려가 공을 걷어냈다. 김민재는 성공 직후 관중석을 향해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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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업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3%(86/92), 기회 창출 1회, 롱패스 성공 2회, 최종 클리어 1회, 차단 1회, 리커버리 6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3회, 드리블 돌파 허용 0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평점은 썩 좋지 않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팀내 세번째로 낮은 6.9점의 평점을 줬다. 풋몹은 더 낮았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7.1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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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슈타인은 3-4-2-1로 맞섰다. 필 하레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홀트비와 아르민 기고비치가 2선에 포진했다. 좌우에는 도미니크 야보르첵, 라제 로젠붐이 자리했고, 중원은 존 톨킬, 핀 포라트가 지켰다. 스리백은 마르코 코멘다, 다비드 제츠, 티모 베커가 이뤘다. 티몬 바이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부터 바이에른이 킬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우파메카노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다. 킬도 간간히 반격에 나섰다. 11분 하레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지만, 다행히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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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한 킬이 역습에 나섰다. 26분 김민재가 번쩍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케인이 볼을 뺏기며 킬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킬의 전진 패스가 모두를 속이며 홀트비가 단독 찬스를 잡았다. 노이어까지 지나쳤지만, 끝까지 포기않고 달린 김민재가 마지막에 걷어내며 한골을 막아냈다.
바이에른의 공격은 계속됐다. 32분 파블로비치가 멋진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바이너 골키퍼가 멋지게 막아냈다. 기세를 올린 바이에른은 추가시간 추가골을 넣었다. 케인이 코망의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넣었다.
후반에도 바이에른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시작 1분만에 세번째 골을 넣었다. 케인이었다. 케헤이루의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넣었다. 케인은 이날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8분 교체투입된 그나브리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감각적인 슈팅으로 네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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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은 추가시간 힘을 냈다. 46분과 48 스티븐 스크지프스키가 만회골을 넣었다. 마지막까지 킬이 바이에른을 밀어붙였지만, 김민재가 힘을 짜내며 막아냈다. 바이에른이 4-3 승리를 거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