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명사수' 신연경, 흥국생명 우승 퍼레이드 쐈다

흥국생명과 인삼공사의 2016-2017 여자프로배구 경기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신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e-mail]/2017.03.07/

때리는 족족 꽂혔다.

신연경(흥국생명) 이야기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5, 25-13, 25-2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4회 우승으로 여자부 최다 우승팀이 됐다.

당초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을 각각 3대1, 3대2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봄배구 진출을 향한 힘차게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른 시간 승패가 갈렸다. 흥국생명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퍼부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KGC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의 다채로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초반 승부. 그 뒤엔 때리는 족족 들어갔던 신연경의 송곳 서브가 있었다.

신연경은 1세트 3-2 상황에서 예리한 서브로 득점을 올리며 4-2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본격적으로 리드를 잡기 시작했던 순간이다.

이어 신연경은 2세트에서도 2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며 KGC인삼공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3세트 5-5 상황에서도 서브를 꽂아넣었다.

서브에서 손쉽게 득점을 올리면서 흥국생명도 신바람을 탔다. '에이스' 러브가 불을 뿜었고, '토종 주포' 이재영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김나희와 김수지가 1세트부터 속공, 이동공격으로 KGC인삼공사 진영을 공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인천=임정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