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베르뮬렌 네덜란드 감독이 한국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다.
베르뮬렌 감독은 30일 서울 서미트호텔에서 열린 남자배구 월드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처럼 배구의 역사가 깊은 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제 월드리그가 3주차에 접어들었다.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네덜란드는 한국과 역대전적에서 35승7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앞서 치른 월드리그 6경기에서 4승2패를 거뒀다. 반면 한국은 6전 전패다. 네덜란드는 7월 3일 오후 2시 한국과 월드리그 서울 대회 3차전을 벌인다. 방심은 없었다. 베르뮬렌 감독은 "한국이 비록 6연패를 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췄다. 여기에 홈 이점까지 안고 있다"며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서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들의 전력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누구 하나 쉽게 생각할 수 없다"며 "단계적으로 천천히 준비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선 첫 상대인 이집트전을 잘 준비하겠다. 두 번째 상대인 체코는 주요선수 1명이 빠진 것으로 안다. 그 점도 잘 고려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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