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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내년 1월 중순 이후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사사키 로키가 LA 다저스와 계약할 가능성을 놓고 현지 전문가들이 극과 극의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사키도 스타성이 크지만,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뛰지도 않았고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잠재력만 가지고 홍보 효과가 높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아직 이르다. 물론 전문가 1인의 의견일 뿐이며 사사키의 의중은 알려진 것이 없다.
사사키가 포스팅 공시돼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접촉하려면 적어도 2주 이상은 경과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디 애슬레틱은 '사사키는 생활 환경, 구단의 안정성, 투수 육성체계를 주요 기준을 볼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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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사키가 다저스로 갈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지배적인 건 사실이다.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지난 15일 ESPN 베이스볼 투나잇에서 "이론적으로 사사키는 작년 겨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같은 방식의 고액의 돈을 받을 수 있는 FA가 아니기 때문에 30개팀 어디에서나 뛸 수 있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가 (7년전)했던 방식으로 최소 규모의 계약을 받아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문제에 관해 각 구단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30개 전구단 단장들은 사사키가 다저스로 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의 마음을 누가 알겠는가? 그가 이런 얘기를 할 때까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단장 30명의 의사를 모두 물어본 결과라는 것인데, '과장'이 아닌 이상 상당히 신뢰성 높은 전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과 전문가들은 여전히 '사사키 쟁탈전'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파전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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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가 올해 계약할 수 있는 기간은 이제 4주도 안 남았고, 잔여 사이닝보너스 풀도 매우 제한적이다. 사사키가 계약 시점을 내년 1월 16일 이후로 넘길 것이라는 게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 포스팅 절차에 돌입하지도 않은 사사키에 대한 미국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의 지나친 예측에 그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울프는 22일 디 애슬레틱 인터뷰에서 "나를 잘 알고 나와 많은 비즈니스를 함께 다수의 한 구단 관계자들이 내가 비도덕적인 합의를 주도했다고 불편한 암시를 내뿜으며 나의 고위함을 모욕하고 있다. 현실에서 그것은 볼품없는 스포맨십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