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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모두가 예상한 대로 시즌 MVP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 양대리그 모두 '배신자' 없이 만장일치가 나왔다.
올해는 더욱 특별하다. 지난 2021년, 2023년의 MVP는 LA 에인절스 시절 '이도류(투타 겸업)'를 하면서 받은 것. 투수, 혹은 타자 단독으로는 만장일치 MVP에 어울리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반면 올해는 투구 없이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하며 또한번 만장일치 MVP를 거머쥔 것. 특히 아메리칸리그(AL)에서 내셔널리그로 이적한 첫 해에 곧바로 MVP를 차지한 점도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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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시절 이미 개인으로선 누릴 만큼 누린 오타니다. 다저스행은 명백히 팀 커리어를 노린 선택이었던 만큼, 구단의 전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이적 첫해 자신은 시즌 MVP. 팀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처럼, 오타니의 계획이 완벽히 성공한 한해가 됐다.
올해 오타니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3할1푼 54홈런 1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다.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1위를 싹쓸이했다. 타율은 2위로, 아깝게 트리플크라운을 놓쳤다.
도루 59개로 14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번도 없었던 '50-50'의 첫번째 주인공이 됐다. 무려 93.7%에 달하는 도루 성공률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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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2022년에 이어 2번째 MVP, 개인 통산 첫번째 만장일치 MVP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