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나보고 제2의 이은혜라고" 충격
그는 자신이 김병만의 재산을 관리하며 30억원 넘는 돈을 썼다거나, 김병만 몰래 생명보험 24개에 가입했다는 의혹이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병만과 결혼 초기 돈이 없었다. 오히려 시댁에서 집을 사실때 제 돈 6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하셔서 해드릴 정도 였다"며 "처음에 김병만이 돈이 있어서 시집온게 아니었다. 시댁에 식구가 어마어마 하고 계속 무언가 달라고 하는 집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김병만이 제가 자신의 은닉 재산이 있다는 내역을 받아본걸 알고 나서 '이제부터 내가 관리할게'라고 했다"며 "제가 결혼생활 동안 30억을 썼다는데 현금은 쓸일이 없고 계산한 적도 없다. 왜 30억인지 모른다. 오히려 김병만이 2019년 코로나 일이 없으니까 퍼내갔다. 차사고 카메라 사고 장비를 하도 많이 사 27억이 23~24억으로 내려갔다. 이러다 꼬마 빌딩은 커녕 집도 못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망보험 24개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결혼 후 제가 든 김병만 사망보험은 4개 뿐"이라며 "이 또한 결혼 초이며 김병만이 모두 알고 사인 한 것"이라고 했다.
|
이어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보험 설계사가 직접 가서 사인 받았고 그분들의 사실 확인서도 갖고 왔다"며 "난 증거를 제시하면 금방 의혹이 해소될 줄 알았는데, 김병만을 살해하려 한 게 아니냐 '제 2의 이은혜'라는 악플까지 있더라. 김병만 팬들의 무서운 언론플레이"라며 억울해했다.
A씨는 인터뷰 하는 이유에 대해 "김병만씨의 주장 때문에 저는 지인들을 많이 잃었다. '거짓말이네' 하면서 손절 당했다"며 "제가 김병만의 이혼신청을 안받아들이려던 이유는 제가 재혼이다보니까 이혼을 하기 싫었다. 남편이 헐크로 변할때도 있지만 공주대접 왕비대접 해준것도 맞다. 그걸 무마할만큼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친딸 파양 관련해서는 "당연히 언젠가 파양이 되어야 하지만 정중하게 부탁하는게 아니라 소송장을 마구보내면서 하는게 힘들었다"며 파양을 대가로 30억을 요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김병만에게 할 말에 대해 "이제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김병만은 힘 있는 사람이고 전 치매 걸린 노모, 해외 있는 동생, 딸 가진 싱글맘일 뿐이다. 왜 이렇게까지 짓밟아야하나.그만좀하셨으면"이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김병만은 2011년 A씨와 결혼했지만 2020년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파경을 맞았다. A씨는 "김병만을 아직 사랑한다"며 이혼을 거부했지만, 법원은 김병만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재산분할 비율을 75(김병만) 대 25(A씨)로 정하고, 부동산 지분 50%와 현금 10억원을 김병만에게 넘길 것을 지시했다.
김병만은 2020년 이와 별개로 A씨가 자신의 계좌에서 동의 없이 6억7000만원을 인출했다며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절도 등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형사 고소는 모두 무혐의 처분됐지만, 손배소에서는 승소해 6억7000만원 전액을 돌려받았다.
한편 김병만은 전처 A씨 관련한 폭행 혐의 조사 결과,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