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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V리그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세터 곽명우의 맹활약이었다.
재활 중인 이민규의 한 마디는 24일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우승 결정을 짓는데 곽명우에게 큰 힘이 됐다. 곽명우는 "민규가 오늘도 와서 자신있게 하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곽명우는 올 시즌 '최태웅표 스피드배구'를 이끈 성균관대 1년 후배인 세터 노재욱과 벌인 선의의 경쟁에서도 승리했다. 비결은 '무심'이었다. 곽명우는 "신경쓰면 스스로 말릴 수 있다. 그래서 신경 쓰지 않았다. 대학 후배라고 생각하지 않고 잘하는 세터, 이겨야 하는 상대로 생각했다. 다른 생각에 빠지면 내가 해야 될 것을 할 수 없다. 생각을 비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안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