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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두 시즌 연속 V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이날 양팀 감독들은 배수의 진을 쳤다. 결전을 앞두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3차전에서 송명근에게 초점을 맞춘 작전이 성공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작전"이라고 밝혔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오늘 지면 쉽지 않을 것이다. 여기까지 온 게 아까워서라도 악착같이 해보겠다. 오늘 승부를 다 걸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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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격의 불씨를 살린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강한 집중력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서브 범실이 많아진 OK저축은행보다 범실을 줄이는데 애를 썼다. 그러나 10-9로 앞선 상황에선 현대캐피탈의 연속 범실이 발생했다. 결국 OK저축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시몬과 송명근의 공격이 2점차 리드를 지키는 힘이었다. 결국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시몬의 일격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