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다스 31점' 우리카드, OK저축은행마저 잡았다

우리카드가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을 잡았다.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5~2016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25-22 18-25 23-25 25-20 15-13) 승리를 거뒀다. 개막 3연패 이후 대한항공에 풀세트 승리를 챙겨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까지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군다스가 31점의 괴력을 뽐냈고,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뛰어든 나경복은 데뷔전에서 13점을 올렸다. 3연승을 달렸던 OK저축은행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시몬이 29점, 송명근이 21점을 터뜨렸으나 빛이 바랬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후위 공격으로 12-9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예약한 듯 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연거푸 5점을 쏟아내는 저력을 뽐냈다. 군다스가 어려운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13-12에서는 박상하의 결정적인 블로킹까지 나오며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