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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하라 고이치로(67)는 한국 경정에 특별한 일본인이다.
구리하라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시행 중인 '구리하라배 특별경정'이 21일과 22일 경기도 미사리 경정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최강자들이 총출동해 '미리보는 그랑프리'로 불릴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2013년 우승자 어선규(37·4기)를 비롯해 김효년(41·2기) 장영태(40·1기) 김종민(38·2기) 심상철(33·7기) 손제민(33·6기) 유석현(29·12기) 등 신구 강자들이 총출동 한다. 21일 준결승을 거쳐 22일 제14경주에서 결승전이 펼쳐진다.
구리하라는 최근 암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딴 특별경정을 지켜보기 위해 올해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구리하라는 결승전에서 제자들의 활약을 지켜보고 직접 시상에 나설 예정이다. 우승자에겐 상금 1000만원, 2~3위에겐 각각 700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경정 관계자는 "한 시즌 5~6차례의 대상경정이 열리지만 구리하라배는 남다른 상징성 때문에 선수들이 가장 애착을 갖는 대회"라며 "올해도 우리 선수들이 멋진 경기력으로 한국 경정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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