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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누르고 준결승, 현대는 탈락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7-16 21:51


첫 맞대결이었다. 둘 다 승리를 원했다. 하지만 승자와 패자는 갈릴 수 밖에 없었다. 승자는 많은 것을 얻었다. 반면 패자는 얻을 것이 없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이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1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년 청주KOVO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대1(25-22, 26-24, 22-25, 25-20)로 승리했다.

이 대결은 임 감독과 최 감독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두 감독 모두 처음으로 팀을 맡았다. 특히 양 감독 모두 현역 시절에는 상대팀에서 명성을 쌓았다. 임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레전드다. 최 감독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서 모두 뛰었다. 하지만 삼성화재에서 더 오랜 시간 뛰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접전이었다. 양 팀 모두 각 세트마다 혈전을 펼쳤다.

승자 삼성화재는 자존심을 세움과 동시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뿐만 아니라 우리카드, 한국전력에 모두 성공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자존심에 상처를 났을 뿐만 아니라 준결승 진출에도 실패했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한국전력 모두 1승2패를 기록했다. 세트득실률에 따라 한국전력은 조4위로 탈락했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세트득실률도 같았다. 결국 점수득실률에서 현대캐피탈이 0.954로 0.971의 우리카드에 뒤지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과 결승진출을 놓고 다툰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대1(25-21, 25-18, 23-25, 26-24)로 제압했다.

2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기업은행은 18일 A조 2위 KGC인삼공사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GS칼텍스가 패해 B조 2위를 확정한 흥국생명(1승 1패)은 17일 A조 1위 현대건설과 맞선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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