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안풀리네.'
하지만 문 감독의 한숨이 더 늘어났다. 또 다른 주포를 잃었다. 김요한(28)마저 쓰러졌다. 김요한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2013~2014시즌 NH농협 V-리그 경기에서 2세트 18-21로 뒤진 상황에서 서브를 한 뒤 코트로 들어가면서 리베로 부용찬과 부딪혔다. 김요한은 네 번째 오른손가락에 고통을 호소하며 조성철과 교체됐다. 김요한은 곧바로 병원으로 호송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골절 판정을 받았다.
김요한은 이번 시즌 변화를 꿈꿨다. 주 포지션인 라이트를 새 외국인선수 에드가에게 내주고, 레프트로 자리를 옮겼다. 이경수가 없는 상황에서 득점을 책임져줘야 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부활의 꿈도 날아갔다.
구미=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