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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가 예고됐던 크리스마스 빅뱅은 싱겁게 끝이 났다.
매세트 대한항공이 기선을 제압하고, 삼성화재가 따라가는 양상이 펼쳐졌다. 삼성화재가 무너지지 않고 따라갈 수 있었던 힘은 범실을 줄이는 것이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를 제외하고 범실을 1~5개로 막았다. 반면 대항항공은 1, 2세트 9개씩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2세트에선 블로킹에서 5-1로 앞섰지만, 박빙의 승부마다 김학민과 마틴의 실수가 나오면서 삼성화재에 번번이 역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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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좌우 쌍포 레오와 박철우가 각각 32득점과 14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대한항공은 마틴이 33득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동시에 양팀 최다 범실(9개)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는 구름관중이 몰렸다. 크리스마스 빅매치를 보기 위해 2800명의 만원관중이 들어찼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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