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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손등 골절' 위기의 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에 완패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12-09 16:42


문성민이 주상용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캐피탈

LIG손해보험이 위기에 빠졌다. 6일 주포 김요한의 왼쪽 손등이 부러졌다. 수술이 불가피하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대부분의 V-리그팀들은 라이트 외국인 공격수를 뽑았다. LIG만 달랐다. 레프트인 까메호를 뽑았다. 김요한을 라이트로 세웠다.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LIG는 김요한-이경수-까메호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쳤다. 그러던 중 김요한이 쓰러졌다. LIG로서는 공격의 한축이 무너졌다.

김요한의 부상 공백 여파는 바로 드러났다. 9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전이었다. 김요한은 아예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경석 LIG감독은 김요한을 대신해 주상용을 세웠다. 아쉬움이 컸다. 김요한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 신인지명에서 전체 1순위로 LIG손보 유니폼을 입은 이강원(경희대 졸업예정)은 라이트로 투입했다.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4점을 올렸다. 하지만 경험 부족이 문제였다. 4세트 26-26 상황에서 이강원은 퀵오픈 공격에서 실수를 범했다.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뼈아픈 실책이었다.

결국 김요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LIG는 현대캐피탈에 1대3(18-25, 22-25, 25-18, 26-28)으로 졌다. 까메호가 26점으로 분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가 27점, 문성민이 17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 세터 권영민은 역대 통산 2번째로 9000개의 세트를 돌파했다. 7승2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달리며 2위로 뛰어올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전적(9일)

현대캐피탈(7승2패) 3-1 LIG손해보험(5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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