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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하다고 해야 할까.
라이벌전에선 외국인선수의 충돌도 볼만하다. 2006~2007시즌 이후 삼성화재는 레안드로-안젤코-가빈을 이용해 현대캐피탈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 지난 7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은 단 한번도 상대 전적에서 삼성화재를 앞선 적이 없다. 숀 루니 이후 로드리게스-소토-수니아스 등 외국인 농사 실패의 성적표만 받아들고 있다.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어둠의 패배 고리를 끊어줘야 한다. 가스파리니는 역시 '승부사'다웠다. "상대 팀도 나에 대해 분석할 것이다. 레오가 잘하든 내가 잘하든 이기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토종 거포' 문성민은 담담함을 보였다. 문성민은 "가장 강한 두팀과 맞붙는다. 삼성화재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새 외국인선수 레오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면서 "대한항공과도 많이 경기를 해봤다. 지난시즌 플레이오프 때의 기억을 되살려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항상 라이벌전은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양산됐다. 현대캐피탈이 넘어야 할 4개의 봉우리에선 어떤 스토리가 쏟아져 나올지 기대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