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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김정환-최홍석 콤비 덕에 드림식스, LIG완파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11-01 21:22


2011-2012 NH농협 V리그 서울드림식스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의 경기가 1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최홍석등 드림식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드림식스의 겁없는 아이들이 떴다. 이들이 폭발하면 제 아무리 강팀이래도 막기가 힘들다. 바로 V-리그 2년차인 김정환과 신인 최홍석이다.

드림식스는 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LIG손해보험전에서 3대1(25-22, 20-25, 25-23, 25-17)로 승리했다. 김정환이 16점, 최홍석이 21점을 올리며 팀을 견인했다.

김정환에게 '2년차 징크스'란 없다. 김정환은 지난해 2라운드 5순위로 드림식스에 입단했다. 주목을 받지 못했다. 기회가 왔다. 주전 라이트였던 최귀엽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26경기에 나서 334점을 올렸다. 경기당 12.83점을 기록했다. 비록 KEPCO45의 박준범에게 신인왕은 내주었지만 주목을 받기 충분했다. 다른 팀들에게도 요주의 대상이 됐다. 견제에 시달릴 것이 뻔했다.

하지만 올시즌 김정환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다. 비결은 경험이었다. 박기원 감독의 눈에 띄어 배구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제대회를 치르며 배구에 눈을 떴다. 고비때는 꼭 하나씩 터뜨려주는 해결사 능력을 장착했다. LIG손해보험전에서도 필요할 때마다 강타를 성공시키며 팀에 힘을 보태주었다.

최홍석은 준비된 신인이다. 경기대 졸업 예정인 최홍석은 올해들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들어오며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상무신협전에서는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 각 3점 이상)을 작성했다. 프로데뷔 3경기 만이었다. 1m93으로 크지 않은 키지만 점프력이 좋고 빠르다. 여기에 기술도 좋다. 후위공격이나 시간차, 퀵오픈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둘 다 레프트나 라이트를 번갈아 뛸 수 있다. 전천후 공격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겁없는 아이 둘의 활약으로 드림식스는 승점 9로 선두로 나섰다. LIG손해보험은 4연패에 빠졌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대1(25-19, 24-26, 25-20, 25-22)으로 눌렀다. IBK기업은행은 승점6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프로배구 전적(1일)

드림식스 3-1 LIG손해보섬

IBK기업은행 3-1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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