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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3대 체육단체장이 모두 올림픽·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우리의 장점은 소통이다. 최고의 시너지를 기대한다."
'1984년 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국민체육공단 이사장, '아테네올림픽 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에 이어 이날 정 회장이 재선되며 대한민국 3대 체육단체장이 모두 올림픽·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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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설립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창립 20주년을 맞는 올해, 정 회장이 재선을 열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 장애인 후배 선수들이 맘놓고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육성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 장애인체육 스포츠 의과학 확충을 위한, 경기력 향상지원센터의 건립을 최우선 과제 삼았다. 둘째는 국제 장애인스포츠계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가 되는 꿈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정 회장은 "새해 큰 꿈을 꾸고 있다. 20주년을 맞는 올해 IPC정기총회를 9월22~28일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이 글로벌 리더, 전세계 장애인체육의 선두주자가 되는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3월경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1988년 서울패럴림픽이 전세계 패럴림픽 운동을 선도했듯이 2025년 서울에서 다시 한번 그런 모습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했다.
압승으로 재선을 이룬 정 회장에게 3연임을 언급하자 "전혀 그럴 생각은 없다"며 손사래쳤다. "후배들이 꿈을 꿀 수 있고 그들이 나갈 터전을 만드는 게 내 역할이다. 8년이면 충분하다. 욕심없다. 재선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웃었다. "체육인으로서 거칠 수 있는 모든 길을 다 거쳤다. 남은 4년 장애인체육이 더 많은 국민과 기업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할 일에 4년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파크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