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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휠체어펜싱이 패럴림픽 무대에서 36년 만에 금메달을 다시 딸 기회를 맞이했다.
권효경은 이날 그랑팔레에서 열린 휠체어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전에서 헝가리의 아마릴라 베레스를 15대1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7일 새벽 4시25분에 열린다. 상대는 중국의 전위안둥이다. 결승 진출은 기대 이상의 결과다. 권효경은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잘 가다듬고 준비해서 (금메달에)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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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은 준결승전 역전승의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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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초반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지다 12-12가 됐다. 기회다. 권효경은 드디어 먼저 유효타를 찍어 13-12를 만들었다. 이후 권효경과 베레스의 동시 득점으로 14-13. 이제 1점만 따면 결승행이다. 공방 시작. 권효경의 득점을 뜻하는 빨간 불이 들어왔는데, 심판이 공격 때 엉덩이를 든 베레스의 반칙을 먼저 선언했다. 경고가 나가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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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