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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1-은1-동1" 韓수영 黃金세대 감독의 파리올림픽 목표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4-03-27 19:12 | 최종수정 2024-03-27 19:16


"금1-은1-동1" 韓수영 黃金세대 감독의 파리올림픽 목표
이정훈 경영대표팀 총감독

[김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리올림픽 경영 메달 목표는 금, 은, 동 각 1개씩이다."

파리올림픽 경영대표 선발전을 마무리한 이정훈 대한민국 경영대표팀 총감독이 파리올림픽 목표를 밝혔다.

"대표선발전을 하기 기온차가 있는 상황이었는데 대한민국 수영선수들이 올림픽에 나가기 위한 선발전에서 잘해줬다. 이전 선발전과 많이 달랐다"며 칭찬했다. "호주 전지훈련을 다녀온 김우민(자유형), 이주호(배영) 선수는 테이퍼링(대회를 앞두고 훈련양을 줄여 컨디션을 조절) 없이 선발전을 뛰었는데 저희 예상 기록보다 좋은 기록이 나와서 흐뭇하다. 황선우 선수도 이 날씨에 나쁘지 않은 기록이 나왔다"고 호평했다. 특히 자유형 200-400-1500m 자력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고 계영 800m 올림픽 첫 메달에 중심이 될 김우민(강원도청)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김)우민 선수가 체력 부분에서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1월 도하세계선수권 전 호주 전훈을 했고, 이번 선발전을 앞두고 호주에서 2월19일까지 훈련하고 들어왔는데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올라온 걸 여러분도 느끼실 것"이라고 했다.


"금1-은1-동1" 韓수영 黃金세대 감독의 파리올림픽 목표
활짝 웃는 황선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금1-은1-동1" 韓수영 黃金세대 감독의 파리올림픽 목표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든 김우민<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직전 미디어를 향해 금메달 6개를 호언했던 이 감독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따내며 약속을 지켰다. 파리올림픽 목표도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이 감독은 "난처한 질문"이라며 말을 아끼는가 싶더니 담대하게 말했다. "목표는 항상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때도 그랬지만 목표는 높게 잡았다. 오늘 대표팀 코치 회의가 있었다. 아시안게임 때도 다들 안된다고 했지만 우리는 해냈다. 올림픽 때도 안된다고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목표를 정해놓고 갈 것이다. 금, 은, 동 각 1개씩 본다"고 했다. 계영 800m, 자유형 200m, 자유형 400m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보고 있다.

이 감독은 "계영 800m에선 6분대 첫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꿈의 6분대에 진입하면 메달은 확실하다. 이어 이 감독은 자유형 200m에서 깜짝 4위, 이날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계영 800m 멤버 합류가 유력한 2004년생 막내 김영현의 성장도 기대했다. "자유형 200m 경기 후 김영현과 미팅을 했는데 아직까진 수영이 투박하다. 간절하다 보니 좋은 순위가 나왔고, 느는 속도도 아주 빠르다"고 했다. "황선우 효과로 김우민 이호준이 동반 성장했듯, 김영현 선수가 진천선수촌에 들어와서 형들과 같은 프로그램을 하다보니 페이스가 잡히고 있다.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는 그 페이스를 맞추고 유지하려고 계속 경쟁한다"면서 "김영현의 후반 치고나가는 모습을 봤을 때 멘탈적으로 강하다. 스타트, 턴 등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앞으로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평가했다. "김영현도 올림픽 결선 멤버로 정해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올림픽 때까지 무한경쟁을 시킬 생각을 갖고 있다. 국제경험도 필요하다. 안정감 있게 기록을 줄이는 선수가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1-은1-동1" 韓수영 黃金세대 감독의 파리올림픽 목표
기록 확인하는 황선우와 김우민<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두 명의 세계 챔피언' 황선우, 김우민이 함께 나설 자유형 200m와 자유형 400m 전망도 밝혔다. "자유형 200m에서 김우민은 테이퍼링을 하지 않고 1분45초대가 나왔고, 1500m 100m 200m 400m 다 뛰다보니 체력적으로도 좋아졌다. 황선우도 긴장을 많이 할 것이고, 지금처럼 김우민, 황선우가 함께 경쟁하면서 성장하다보면 200m 동반메달도 가능하다고 본다. 두 선수의 시너지는 계영 800m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윈-윈 프로젝트를 설파했다.

어느새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김우민의 변화에 대해 이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은 오늘도 좋은 페이스, 3분43초대 좋은 기록으로 들어왔다. 극도로 지친 상태에서 세운 좋은 기록인 만큼 올림픽 때는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호주 코치도 우민이가 사무엘 쇼트와 마지막에 대결하지 않을까 하더라. 우리에게 그런 자부심을 충분히 느끼게 할 만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도하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월드챔피언이 된 이후 운동에 대한 생각도 바뀌고 몸관리도 더 잘하면서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흐뭇해 했다.
김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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