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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최강 매치업, '프리미어4' 22일 개최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9-11-14 15:50


지난 2017년 독일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 류은희가 슛을 하고있다. 사진제공=국제핸드볼연맹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과 유럽 톱클래스 국가들이 참가하는 '핸드볼 프리미어4'대회가 국내에서 막을 올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4일 '핸드볼 프리미어4' 대회를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서울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핸드볼 프리미어4'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연속 제패를 기념해 1993년 창설된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를 지난해부터 핸드볼 프리미어로 대회 명칭을 변경해 개최되고 있다. 이 대회는 매년 세계 핸드볼 강팀을 초청해 한국 대표팀의 국제경쟁력을 높여왔다.

남녀부가 함께 진행된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11월 30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개최하는 2019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대비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여자부만 개최된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과 유럽 핸드볼을 대표하는 러시아, 헝가리, 세르비아 총 4개국이 참가해 총 6경기를 치뤄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미 지난 9월에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우승하며 세계 핸드볼 사상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기존의 올림픽 예선 엔트리에서 김온아(SK슈가글라이더즈)와 주 희(부산시설공단), 조하랑(컬러풀대구)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지난 시즌 안정적 기량을 보여준 한미슬(삼척시청)과 최수지(SK슈가글라이더즈) 외에 젊은피 김수연과 문수현, 김소라(이상 한국체대)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러시아와 헝가리, 세르비아는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들이다. 러시아는 2016 리우올림픽 우승국이자 2000년대 세계선수권대회를 무려 4차례나 우승한 강팀 중의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주요 길목에서 한국의 발목을 붙잡은 악연이 깊은 팀이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2017 세계여자선수권대회 16강 전에서 한국은 러시아를 만나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점차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상대전적은 4승1무10패로 열세에 놓여있지만 올림픽에서는 3차례 만나 1승1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 중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이번 한국과의 경기를 통해 세계대회를 준비한다.

헝가리는 10년만에 한국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양팀의 대결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본선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상대전적은 7승1무4패로 한국이 앞서있다. 헝가리 여자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4위 이후, 국제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작년 자국에서 열린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와 헝가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고 있지만 한국은 2017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조별예선에서 세르비아를 만나 28대33으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상대전적은 1승2패지만 한국이 거둔 1승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거둔 승리로 세르비아 전도 결코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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