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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수권 우승' 안양 한라, 아시아 2연패 도전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6-11-24 18:05



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 2연패를 위한 본격적인 출항에 나선다.

한라는 24일을시작으로 26, 27일까지 하이원과 춘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016~2017시즌 아시아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라는 휴식기 동안 맹렬한 추격을 당했다. 한라는 승점 55점(18승 2패·연장 1패 포함)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오지 이글스(승점 51) 사할린(승점 49) 프리블레이즈(승점 49) 등 3개팀이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쉽게 우승을 자신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남은 시즌이다.

한라는 최근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브락 라던스키를 비롯해 주력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며 힘든 휴식기를 보냈다. 지난 10월 23일 아이스벅스에 3대1 완승을 챙긴 뒤 한달간의 휴식을 갖는 동안 한라는 주력선수들이 2016년 유로챌린지에 출전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커졌다. 또 유로챌린지에 이어 제71회종합선수권까지 출전하는 등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선수부족으로 인해 영입했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의 카렐 필라가 계약이 끝나 전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체력적 부담이 크지만 시즌은 계속된다. 한라의 믿을맨은 신상우-신상훈 형제다. 동생 신상훈은 종합선수권 4강 토너먼트서 3골-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포인트왕에 올랐다. 또 신상훈은 형 신상우와 함께 결승전에서 3골-2어시스트를 합작, 팀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하이원과 3연전이 기대 되는 것은 종합선수권 결승서 맞대결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회 결승서 아쉽게 패하며 종합선수권 우승컵을 내줬던 한라는 체력적인 어려움에도 불구 5대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한라는 상대의 거친플레이를 이겨내며 더블을 차지할 기회를 맞이했다.

따라서 이번 종합선수권 결승전을 포함해 하이원전 4연승을 모두 승리로 챙긴다면 우승 경쟁서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다. 경쟁팀들에 비해 펼친 경기수도 적기 때문에 승점을 많이 쌓는다면 우승 경쟁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하이원은 한라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올시즌도 6승에 그치며 승점 23점에 머물고 있다. 이번 고비를 넘긴다면 한라는 더블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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