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지구촌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 자원봉사의 역사를 새롭게 쓸 참여의 장이 마련된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오늘 행사가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으로 이끌어 가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자원봉사자들의 적극 참여로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올림픽의 소중한 유산(legacy)으로 남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 올림픽 자원봉사에 열정적 참여 의사를 밝힌 가톨릭관동대학교와 강원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8개 학교를 비롯해 강원도문화도민협의회 등 4개 자원봉사단체, 제천시 등 총 13개 학교·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맺은 학교, 자원봉사단체 등은 앞으로 자체 자원봉사자 모집·선발은 물론 기본교육 실시 등을 조직위와 협의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대회 자원봉사의 성공을 위해 조직위와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7월 1일부터 모집하는 대회 자원봉사자 규모는 2만2000여명으로, 모집 분야는 미디어·기술·의전·언어·경기·의무 등 외국어 구사 능력과 분야별 전문성, 경험을 갖춘 1만여 명과 대회안내와 운영을 지원할 1만2000여명이다. 대회 자원봉사자는 내·외국인을 구분하지 않으며, 개인과 단체 모집을 병행한다.
조직위는 2017년 2월까지 선발 절차를 마치고, 3월부터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한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조직위 또는 업무협약 단체가 실시하는 교육에 모두 참여해야 대회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역대 올림픽 자원봉사 중 최고의 수준을 지향하고 있다"며 "뜨거운 열정과 역경을 마다하지 않는 올림픽 정신을 가지고 'K-Pop'에 버금가는 세계적 수준의 'K-Volunteer(가칭)'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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