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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23·한국체대)이 아시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대회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스켈레톤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아시아권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 일본의 고시 가즈히로가 홈인 나가노 트랙에서 거둔 4위였다. 윤성빈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2015년 8위)을 갈아치웠다.
윤성빈은 18일 열린 1∼2차 시기에서 합계 1분45초19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위는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 두쿠르스(3분28초84)다. 그는 두쿠르스는 4차 시기 중 3번이나 트랙 기록을 갈아치우는 괴력을 발휘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한신은 3차 시기까지 21위에 그쳐 중간순위 20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4차 시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대회 결과 두쿠르스에 이어 세계랭킹 2위를 유지한 윤성빈은 스켈레톤에 입문한 지 3년여 만에 아시아 스켈레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윤성빈은 앞서 올 시즌 7차례의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땄다. 윤성빈은 오는 27일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8차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