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연아 박태환 유승민 김동성 사재혁 김현우…,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스포츠사를 다시 쓴 위대한 올림픽 영웅들에겐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코카콜라대상 신인상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갈 에이스의 상징이자 약속이다. 24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질 스포츠조선 제정 제20회 코카콜라체육대상 시상식에서도 지난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최고의 샛별을 뽑아 시상한다. 지난해에는 '모굴스키 에이스' 최재우와 '쇼트트랙 괴물소녀' 심석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도 꿈과 끼, 땀으로 무장한 어린 선수들의 폭풍성장은 계속됐다. 남자부는 '1997년생 사격신동' 김청용(18·흥덕고)이 단연 눈길을 끈다. 김청용은 지난해 9월 21일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우상이었던 '사격영웅' 진종오(35·KT)를 제쳤다. 태극마크를 단 지 1년만의 쾌거였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사고를 쳤다. 지난해 3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사격선수권 남자유스 10m 공기권총에서는 금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입증한 지 불과 6개월만에 선배들을 제치고 메이저대회 2관왕에 올랐다. 수줍은 미소가 매력적인 '강심장' 소년은 4년전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영전에 빛나는 금메달을 바쳤다. 이 밖에도 남자 피겨선수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이준형,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에페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국내 톱랭커인 박상영 등이 후보의 영예를 안았다.
걸출한 선배들이 거쳐간 코카콜라대상 신인상은 생애 단 한번뿐인, '금메달 명당'이자 정상의 약속이다. 코카콜라체육대상 남녀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