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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효자종목 사격. 등록 선수가 적고 저변이 열악한데도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나 유럽의 사격 강국 입장에서 보면 한국사격은 '미스터리'다.
지난해에 이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한진섭은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올해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해로 착실하게 준비하겠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남자의 첫 공기소총 메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은 한진섭의 금메달 3개, 이대명의 금메달 2개 등 금 5개, 은 1개, 동 3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3개국 29개 참가 팀 중 압도적인 1위였다. 영국(금 2개, 은 1개)이 2위, 벨기에(금 2개, 동 1개)가 3위, 멕시코(금 1개,은 2개)가 4위, 네덜란드(금 1개, 은 1개, 동 1개)가 5위로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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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사격단의 돌풍에 세계 사격계가 깜짝 놀랐다. 서마틴 핀케른버그 네덜란드사격연맹 회장은 "대회 창설 이후 수많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참가했지만 대회 3관왕을 이루지 못했다"며 "네덜란드 사격연맹 회장 업무를 수행한 25년 동안 이런 놀라운 광경은 처음이다. 사격 한국은 엑셀런트(Excellent)한 국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