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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제 박승희, 스피드로 전향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10-08 15:01


23일 오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올림픽파크 메달 프라자에서 쇼트트랙 여자 1000m 빅토리아 세리머니가 열렸다. 금메달을 차지한 박승희가 환하게 웃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23.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박승희(화성시청·22)가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한다.

박승희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는 8일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사실을 발표했다. 박승희는 9일 캐나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복귀한다. 10일 태릉 국제스케이트경기장에서 열리는 '1차 공인 기록회'에 참가해 스피드스케이팅선수로서의 삶은 시작한다.

'1차 공인 기록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한 사전 기록을 측정하는 자리로 상위 16위 안에 속하면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할 수 있다.

박승희는 "소치올림픽 이후 향후 거취에 대해 은퇴를 할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지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국내에서 치러지는 좋은 기회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매사 긍정적이고 도전하는 타입이어서 전향에 대해 크게 두렵지 않고 주변에서도 모두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향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스피드 스케이팅은 철저한 기록경기라는 매력이 끌렸다"며 "자신의 순수한 기량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종목이면서 순간적인 폭발력을 요하는 순발력과 스피드에 승부를 걸어보고 싶었다.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및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동반 메달을 석권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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