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아시안게임이 57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4년을 기다려온 선수들에게 '천금의 기회'지만, '안방 부담감' 역시 적지 않다.
한국 양궁이 사상 처음으로 나선 남미원정에서 일군 쾌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남미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쌓았다. 첫 남미 원정의 낯선 환경, 결승전 슛오프의 대접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30대 베테랑' 오진혁과 '20대 에이스' 김우진 구본찬, '10대 신성' 이승윤의 팀워크가 완벽하다. 런던올림픽 2관왕 오진혁, 광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김우진, 2013년 터키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윤 등 '스펙'도 역대 최강이다. 인천아시안게임의 선전을 예감케 했다.
'돌아온 윙크보이' 이용대(26·삼성전기)와 유연성(28·국군체육부대)도 남자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6월 3주간 일본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호주 오픈 등 3연속 국제대회 우승컵을 쓸어담았다. 이용대-유연성조의 세계랭킹은 순식간에 2위까지 올라갔다. 지난달 15일 일본 오픈 결승전이 시작점이었다. 세계랭킹 1위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이시아)조를 세트스코어 2대0(21-12, 26-24)으로 제압했다. 1주일 뒤인 22일 다시 두 조가 정상 등극을 놓고 충돌했다. 이용대-유연성조는 적지 인도네시아, 불리한 상황에 굴하지 않았다. 다시 아산-세티아완조를 2대0(21-15, 21-17)으로 꺾고 우승했다. 29일 호주 시드니서 벌어진 호주오픈 결승전에선 리성무-지아신자이(대만, 세계랭킹 6위)조를 2대0(21-14, 21-18)으로 꺾었다.
녹슬지 않는 기량, 멈추지 않는 노력으로 '챔피언의 품격'을 입증한 남자양궁대표팀, 이용대-유연성조를 코카콜라 체육대상 5-6월 MVP로 선정했다.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노주환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