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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도둑맞았다' 한국보다 더 분노한 濠신문 '화제'

기사입력 2014-02-23 13:14 | 최종수정 2014-02-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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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머문 데 대해 한국 언론보다 더 흥분하고 분개한 호주 신문이 화제다.

호주 3대 일간 '쿠리어 메일'은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22일자에 "김연아가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라는 메인 제목을 내세우는 등 판정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기사를 대대적으로 실었다.

신문을 촬영해 국내 온라인에 올린 호주 거주 교포 네티즌에 따르면, 이 신문은 1면과 내지 전면을 털어 주최국 러시아가 심판 판정을 교묘히 악용해 수준 미달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 사건을 '소치 스케이팅 스캔들'로 규정하고 "김연아가 러시아인들에게 털렸다"고 흥분했다.

김연아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와 단상에서 플라워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을 커다랗게 싣고는, 소트니코바에게 '우승 선수'란 도장을, 그리고 김연아에겐 '우승했어야 할 선수'란 도장을 찍어 금메달을 받아야 할 선수가 김연아란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대회 결과를 두고 러시아를 제외한 서구 언론들이 앞 다투어 판정 의혹이 제기하고 있다.

브리즈번에 본사를 둔 '쿠리어 메일'은 1일 발행부수 21만부로 '헤럴드 선', '데일리 텔래그레프'에 이어 호주 내 발행부수 3위의 신문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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