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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기댈 언덕은 자신 뿐이었다.
김연아는 부담이었다. 한 과제라도 삐긋거리면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녀는 특별했다. 김연아는 김연아였다.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144.19점이었다. 가산점은 12.2점에 불과했다. 소트니코바의 가산점은 14.11점이었다. 합계 219.11점이었다. 은메달이었다. 김연아는 허무하게 웃었다. 러시아를 제외한 전세계에서 판정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는 재심사 청원운동도 일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21일(한국시각) "김연아와 관련한 편파판정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담은 서한을 IOC에 보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먼저 나서야 하지만 체육회 차원에서 먼저 항의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빙상연맹은 현재 "어떠한 사례가 있었는지 파악 중"이라며 대책 마련을 준비 중이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