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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귀화소녀' 공상정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8일(이하 한국시각) 여자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짜릿한 금메달을 목에 건 공상정의 깜찍하고 앳된 미모와 '화교 3세' '귀화 스토리' 등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대만 국적의 화교 3세였던 공상정은 지난 2011년 11월말 체육우수인재 개정 국적법에 따라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에 정착한 지 3대째다. 외과의사 아버지 공번기씨(49)는 순발력 넘치고 재기발랄한 딸을 '한국인'으로 키웠다. 딸을 중국인 학교가 아닌 일반 한국학교에 보냈다. 딸이 조금이라도 아프다고 하면, 춘천에서 태릉선수촌까지 약을 처방해 한달음에 달려갈 만큼 헌신적인 아버지였다. 공상정이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휩쓸면서, 아버지 공씨가 원장으로 있는 '춘천 하나의원' 웹사이트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19일 접속자들이 한번에 폭주하며 다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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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세리머니 직후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석의 이상화와 박승주를 향해 달려왔다. 펜스를 사이에 두고 금메달의 기쁨을 나눴다. 함께 눈물을 쏟았다. 카메라가 이 장면을 놓치지않았다. 관중석 펜스가 높았던 탓에 사진은 흡사 이상화가 선수들에게 모이를 주는 것처럼 찍혔다. 한 네티즌의 기지가 발동했다. 스포츠조선의 사진 위에 '어미새(이상화, 24)'라는 캡션을 달았다. '어서와, 금메달은 처음이지?'라고 덧붙였다. 소름끼치게 짜릿했던 금메달에 들뜬 팬들은 '어미새 사진'을 SNS로 퍼날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