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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가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1위 기사를 통해 심판들이 김연아에 대해 부당한 선입견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주목된다.
김연아는 이날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74.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기술점수의 가산점이 예상 밖으로 낮아 바람에 밴쿠버 대회 때보다 3.5점 이상 뒤졌으며, 후한 판정을 받은 러시아 복명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0.28점 박빙의 차로 쫓기게 됐다.
그러면서 "이같은 인상은 분명히 배제해야 한다. 김연아가 현재 가진 기량이 아니라 4년 전 만든 마술에 근거해 선입견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김연아가 "풋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에서 레벨이 한 단계 깎였다"고 설명했다.
해밀턴의 지적은 김연아의 점수가 예상 밖으로 낮게 나온 데 대한 반응이며, 심판들을 향한 따끔한 충고로 보인다.
밴쿠버 대회 때부터 김연아에 경도된 해설을 해 국내 팬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한 것 중 오늘이 최악이었다"며 긴장한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오늘 같은 상황이 일어날까 봐 걱정이긴 하다"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베스트를 했으니 끝난 일에 연연하지 않고 내일만 생각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