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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21ㆍ한체대)이 올시즌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당당히 우승했다. '톱4'가 겨룬 결승 무대에서 2위와 1점 가까이 차이 나는 압도적이고 우월한 기량으로 런던올림픽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주최측은 실시간 문자중계를 통해 '런던올림픽 챔피언'이라고 소개한 후 1차 시기 '여2'에 대해 '앞돌아 2바퀴반 비틀기, 아주 잘했다. 한발이 나갔지만 아름다웠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2차 시기에 대해선 '스카하라 트리플, 숙련도가 놀랍다! 발이 살짝 벗어났지만, 어제보다 잘했다'라며 칭찬했다.
'강심장' 양학선은 2년전 이 대회에서 착지실수로 11명의 참가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던 '슬픈 과거'를 깨끗이 지워냈다. "안좋은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바꾸겠다"던 약속을 보란듯이 지켜냈다. 양학선은 지난 14일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선글라스를 낀 스타일리시한 모습의 '셀카'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렸다. '프랑스월드컵 가기전 공항, 과연 올 때는 웃으면서 올 것인가.' 스스로의 질문에 '실력'으로 답했다. 활짝 웃으며 돌아오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