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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NSF에 따르면, 달레 왼은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전 가벼운 훈련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영 말고도 골프도 치는 등 전혀 이상 증후를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샤워실로 들어간 뒤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의 한 동료는 달레 왼을 찾기 위해 샤워실로 향했다. 헌데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동료는 이상함을 느끼고 샤워실로 들어간 뒤 쓰러져 있는 달레 왼을 발견했다.
달레 왼은 곧바로 플래그스태프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다. 그러나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노르웨인 수영대표팀의 피터 로에브버그 감독은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우리는 일찍 세상을 떠난 달레 왼의 가족들을 먼저 만나볼 생각"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모두가 미국 전훈에서 서로 의지를 했다. 비현실적인 상황이 벌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달레 왼은 노르웨이 국민들의 슬픔을 잠재웠던 적도 있다. 지난해 7월 노르웨이 극우 살인범 안데르스 브레이빅이 77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지 3일 뒤 벌어진 상하이세계선수권에서 수영장에 입장할 때마다 수영모자에 새겨진 노르웨이 국기를 쓰다듬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