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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밝힌 부진의 이유는 장대 선택의 문제였다.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무려 27번이나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최강자가 밝힌 이유치고는 좀 옹색했다.
이신바예바가 사용하는 장대는 특수 유리섬유 소재로 개당 100만원(추정)에 육박한다. 장대는 여름에는 날씨 때문에 탄성이 좋아진다. 추운 겨울에는 딱딱해진다. 그래서 겨울에는 여름 보다 잘 부러진다. 장대마다 조금씩 탄성이 다르기는 하다.
앞으로 세계기록 경신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그는 "아직도 세계기록을 더 세울 수 있다"면서 도전을 계속 할 의지를 보였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은 이신바예바가 2009년 8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수립한 5m6이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