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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얼짱' 서효원(24·한국마사회)이 미모 못지 않은 실력을 제대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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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 서효원은 한국마사회 감독인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의 애재자다. 지난 5월 로테르담세계탁구선수권에서 만난 현 전무는 "세계 무대에 통할 비장의 무기를 키우고 있다"고 호언했었다. 1일 현 전무에게 서효원에 대해 묻자 "내가 지난번에 말했던 바로 그 선수"라며 활짝 웃었다. 현 전무가 보증하는 서효원은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수비전형 선수다. 근화여고 시절 '신동 깎신'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김경아(34·대한항공) 박미영(30·삼성생명) 등 걸출한 수비전형 선배들의 틈바구니에서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2007년 입단한 소속팀 현대시멘트가 해체 위기를 맞으면서 현 전무의 스카우트로 지난해 한국마사회에 입단했다. 현 전무는 수비전형임에도 불구하고 예리한 고공 서브를 구사하고, 과감한 드라이브 공격 본능을 지닌 서효원에게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다.
스승의 같한 애정과 관심에 서효원은 눈부신 성장세로 보답하고 있다. 2009년 세계랭킹 90~100위권을 맴돌던 성적이 프로투어 대회 경험을 통해 쑥쑥 올라가고 있다. 올해 초 폴란드오픈 개인단식 4강에 오르면서 40위권에 진입한 서효원의 7월 세계 랭킹은 세계 38위다. 세계 8위 카스미를 격파함으로써 8월 랭킹에서 더 높은 순위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