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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비가 출산 결정, 정우성이 미혼모 만들었나" 이선옥·이소영→BBC까지..옹호론 등장 [종합]

조윤선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1-28 12:56 | 최종수정 2024-11-28 13:01


"문가비가 출산 결정, 정우성이 미혼모 만들었나" 이선옥·이소영→BBC까…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우성의 혼외자 스캔들과 관련해 옹호하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이선옥 작가는 26일 "여성이 스스로 출산 결정했는데 누가 미혼모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나. 성인인 여자가 스스로 아이를 낳기로 선택하고 낳은 것이니 남자가 미혼모를 만든 것인가"라며 "35세 여성이 세뇌 당한 미성년자도 아니고 누가 미혼모로 만든다고 해서 만들어지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낙태권을 주장할 때는 '성의 몸은 여성의 것이고 낙태든 출산이든 여성의 몸에서 행해지는 것은 오직 여성에게만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여성이 아이를 낳아 기르겠다고 한 사안에는 '사귀지도 않으면서 미혼모를 만들었다'고 남성에게 책임을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이 작가는 정우성을 비판하는 기사를 공유하며 "낙태죄 처벌에 남성을 포함하라던 요구는 남성에게 출산 후 책임을 같이 지라던 것 아니었나"라며 "정우성의 경우 책임을 지겠다고 하니 이런 제목을 달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인의 삶은 타인의 것이다. 본인들의 정념을 투영해서 비난하거나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 사건으로 저 여성(문가비)의 삶이 불행해졌다는 생각이 든다면 피임을 잘해야겠다는 교훈 정도를 본인 삶에 새기면 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영 더불어 민주당 의원도 "정우성 혼외자 논란이 며칠간 미디어를 뒤덮고 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이야 늘 관심사가 되는 것이지만, 그가 '결혼'을 하냐 마냐 하는 결정까지 비난과 판단의 대상이 되는 건 공감이 잘되지 않는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아이 낳은 부부가 이혼하는 게 허용되고 그 선택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아이를 낳은 남녀가 혼인하지 않고 따로 사는 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거냐. 그럼 아이 낳고 결혼한 뒤 이혼하면 괜찮은 거냐"며 "혼자 살 자유, 내가 원하는 사람과 혼인할 자유, 이런 것은 개인에게 부여된 오로지 고유한 자유이고 권리인 것 아닌가"라며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아울러 "평범한 게 나쁠 건 없고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힘을 합쳐 같이 산다면 아이의 정서에도 더 좋은 영향이 있을 거"라면서도 "우리 인생은 모습이 제각기 다르다. 평범하고 비슷한 표준이 있는 것 같아도 사실 다 다르다. 그런 '다름'들이 무심하게 존중되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라고 덧붙였다.


"문가비가 출산 결정, 정우성이 미혼모 만들었나" 이선옥·이소영→BBC까…

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현지시각) 정우성과 문가비의 비혼 출산 소식을 전하며 "한국 스타의 혼외자 스캔들이 국가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혼외 출산을 금기로 여기는 보수적인 나라에서 거센 반발을 샀지만 한국의 가족 구조가 다양하게 변화했다는 점에서 정우성을 옹호하는 입장도 있다"며 "풍부한 영화 경력으로 한국에서 널리 이름을 알린 정우성에 대한 반응이 대체로 비판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연예계에 대한 압박이 심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며 "연예인들은 종종 지나치게 높은 사회적 기준에 따라 극도의 감시를 받는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24일 한 매체는 모델 문가비가 최근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우성과 문가비는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가깝게 지냈다. 이후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했고, 지난 3월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는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성의 혼외자 스캔들이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그동안 난민 수용 문제 등 사회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그를 향한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우성을 향한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를 보내는 이들도 늘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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