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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자들의 관심은 오로지 김연아였다.
김연아가 29일 밤(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9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외신의 질문은 '왜 돌아왔느냐'에 집중됐다. 김연아는 "모든 목표를 이루었다. 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과 캐릭터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변했다. 복귀 과정에도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서도 "올림픽 금메달 이후에 왜 이 피겨스케이팅을 해야하는지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면서 목표 성취 후 허탈감이 컸음을 밝혔다. 새 코치 피터 오피가드에 대해서도 질문이 있었다. 김연아는 "심리적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새 환경과 새 사람이 필요했다"면서 "9살 때 미국 LA 전지훈련에서 지도받은 적이 있었다. 다시 만나서 신기했다. 오피가드 코치는 무서운 분으로 생각했는데 젠틀하고 좋은 분이다"고 평가했다.
모스크바(러시아)=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