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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사랑도, 야구도 모두 잡았던 1년.
한승혁은 2011년 KIA 타이거즈 1라운드(전체 8순위)로 입단했다. 시속 150㎞가 훌쩍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등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은 반등의 1년이 됐다. 70경기에 나와서 5승5패 19흘드 평균자책점 5.03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첫 70경기 출전. 팀 내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수다. 아울러 두 자릿수 홀드 또한 데뷔 처음이다.
한승혁은 두 배의 노력을 했다. 그는 "당연하게 올 시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작년에는 많이 좋지 않았다. 올해 시즌을 준비하는데 결혼 이야기도 나오다보니 양쪽으로 신경을 쓰면서 정말 잘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후회하지 않기 위해 순간순간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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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더욱 새로워질 1년. 한승혁은 "이제 커리어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50경기도 못 나갔었는데 70경기까지 나가다보니 이제 올해를 기반으로 해서 차츰 커리어를 잘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내를 위한 다짐도 구단을 통해 남겼다. 한승혁은 "도아가 힘들 때 옆에 있어줘서 지치지 않고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라며 "이제는 남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모든 것을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