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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NC의 홈경기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게 됐다. 상대가 다른 팀도 아니고, 롯데라 묘한 분위기 속에 경기가 치러질 전망이다.
NC 홈구장은 NC파크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관람하러 온 팬 3명이, 3루 매점 부근에서 음식을 구매하다 그 위에 설치됐던 떨어진 구조물에 맞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그 중 머리에 구조물을 맞은 여성팬이 사망하게 되며 엄청난 비극이 돼버렸다. 자매인 여동생도 쇄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KBO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했고, 1일 경기는 모두 취소했다. 그 기간에 열릴 예정이던 NC-SSG 랜더스 3연전은 모두 취소였다.
NC가 추후 잡힌 부산 롯데 원정 때 홈경기를 하고, 이번에 원정을 떠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KBO와 양 구단은 아예 부산에서 NC 홈경기를 하는 걸로 정리를 했다. NC가 말 공격을 하고, 홈팀이 가져가는 입장 수익 72%도 가져가는 등 정말 홈 경기다.
하지만 원정 경기라고 해서 부산팬들이 야구장에 안 오거나, 응원을 하지 않을 상황은 아니다. 홈 경기가 됐다고 NC 팬들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도 아니다. 결국 경기장 분위기는 초, 말 순서만 바뀌고 롯데의 홈 경기 분위기라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선수단은 1루측 더그아웃 뒤에 라커룸이 있기에 홈팀이 쓰는 1루 더그아웃도 롯데가 그대로 쓰기로 했다.
한편, 이 3연전 이후 잡혀있는 NC 홈경기 일정에 대해서는 KBO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