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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또 한 번 도전에 나선다.
우상혁은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한국 육상 트랙 앤드 필드 올림픽 역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2m37을 넘어 '공동 금메달'을 차지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의 격차는 단 2㎝였다. 당시 우상혁은 "2m38은 현재 내 최종 목표다. 평생 도전할 목표로 삼은 기록이다. 이번에 뛰어 보고 시간이 단축됐다는 것을 느꼈다. 높이뛰기 선수로서 마의 벽인 '50클럽(자신의 키보다 50㎝ 더 뛰는 것)'에 들어가고 싶다. 그걸 깨야 목표를 수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성큼' 다가갔다. 2022년 우상혁은 더 높이 뛰었다. 그는 지난달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6을 뛰었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또 바꿨다.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다. 2022년에 2m35 이상을 뛴 점퍼는 전 세계에서 단 한 명, 우상혁뿐이다.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우상혁이 출격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20일 오후 6시 45분에 시작한다.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하는 선수는 총 12명이다. 바심, 탬베리를 비롯해 2007년 오사카세계선수권 챔피언 도널드 토머스(바하마), 일본 높이뛰기의 자존심 도베 나오토 등이 출전한다.
한편, 한국 남자 100m 기록(10초07) 보유자인 김국영(31·광주광역시청)도 60m 경기 초청장을 받았지만, 국내 대회 일정 등의 문제로 출전을 포기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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