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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체육인들의 입장 표명이 잇따르는 가운데 '사격 레전드' 진종오의 지지 선언을 두고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오후, 1986서울아시안게임 체조 국가대표 출신 김소영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민생당, 비례)이 '진종오 논란'에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진종오 선수의 개인적 정치 견해를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전체의 정치적 입장으로 오해할 시민은 없다"면서 "선수 개인의 정치적 견해 표명을 정치 행위로 규정하고 징계를 요구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과도한 규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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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5년 후 임오경 의원이 대통령 선대위 체육위원장으로 맹활약중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근거로 진종오의 중징계를 요구한 가운데 체육인 출신 김소영 의원은 "'서울시직장운동경기부 경기인 행동강령' 제9조제1항인 '경기인은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조항 자체가 해석하기 모호한 부분이 있으며, 개인이 사적으로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는 것마저 정치활동으로 보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봤다. 김 의원은 "오히려 '서울시직장운동경기부 경기인 행동강령' 제9조제1항과 2항이 이율배반적"이라면서 "개인의 정치적 견해와 소신은 존중한다면서 정치적 발언에 대해 징계한다면 선수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선수가 훈련이나 경기, 대회 등에서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은 필요할 수 있으나, 모든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규정하는 것은 헌법 위반의 소지도 있다. 정치활동의 범위에 대해 명확히 하는 등 '서울시직장운동경기부 경기인 행동강령'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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