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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세'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천하장사 2연패를 달성했다.
무적이었다. 장성우는 16강부터 단 한판도 내주지 않고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상대는 이번 대회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자 명실상부 고등부 최강자 최성민이었다. 그야말로 패기와 패기의 대결이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됐다.
첫 번째 판. 공방 중에 장성우가 손을 풀자 최성민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번개 같은 '오금당기기'로 넘어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가만히 있을 장성우가 아니었다. 두 번째 판 시작과 동시에 '들배지기'로 공격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운명의 마지막 판. 접전 끝에 최성민이 등샅바를 잡으며 밭다리로 공격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공격한 최성민의 팔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아 3-2가 되며 최종 승리는 장성우에게 돌아갔다.
한편, 최성민은 백승일 이후 무려 27년 만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천하장사 결정전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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