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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장성우, '괴물 고교생' 최성민 잡고 천하장사 2연패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2-13 19:29


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세'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천하장사 2연패를 달성했다.

장성우는 13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년 위더스제약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최성민(태안고등학교)을 3대2로 제압했다.

지난해 천하장사를 차지한 장성우는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2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장성우는 데뷔 2년 만에 백두장사 4회(2019년 영월, 용인, 2020년 설날, 평창 3차), 천하장사 2회(2019~2020년) 등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무적이었다. 장성우는 16강부터 단 한판도 내주지 않고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상대는 이번 대회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자 명실상부 고등부 최강자 최성민이었다. 그야말로 패기와 패기의 대결이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됐다.

첫 번째 판. 공방 중에 장성우가 손을 풀자 최성민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번개 같은 '오금당기기'로 넘어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가만히 있을 장성우가 아니었다. 두 번째 판 시작과 동시에 '들배지기'로 공격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째 판 최성민이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며 장성우를 '들배지기'로 제압해 또 한 번 앞서 나갔다. 네 번째 판 장성우가 허를 찌르는 '들배지기'로 승리하며 2-2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갔다.

운명의 마지막 판. 접전 끝에 최성민이 등샅바를 잡으며 밭다리로 공격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공격한 최성민의 팔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아 3-2가 되며 최종 승리는 장성우에게 돌아갔다.

한편, 최성민은 백승일 이후 무려 27년 만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천하장사 결정전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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