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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로나19 사태에 이어 수장의 사퇴. 예상치 못한 전개, 도쿄올림픽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변수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다. 지난해 말 발병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전염병 공포로 몰아넣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아베 총리와 협의해 올림픽 개최를 연기했다. 당시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종식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2년 연기를 주장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단호히 반대, 1년 연기로 뜻을 굳혔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일본의 기술력을 신뢰한다고 주장했다.
올림픽 1년 연기. 이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답안이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임기와 맞물린 집권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내년 9월 안에 올림픽을 다시 치르고 싶어 했다. 올림픽 성공 개최 여부에 따라 집권 연장을 모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중도 사임에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는 미궁에 빠졌다.
산케이스포츠 역시 '아베 총리 사임에 따라 새 수장 밑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린다. 이는 도쿄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모리 위원장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긴급 전화통화를 가졌다. 예정대로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포츠도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가운데 수장이 교체됐다. 구심점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IOC 조정위원회는 오는 10월 도쿄올림픽조직위측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놓고 내년으로 연기한 대회의 개최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동안 올림픽의 강력한 구심점이던 아베 총리가 물러난 만큼 일본 정부의 추진력의 약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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