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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권아솔이 가을에 케이지로 돌아온다. 고향인 전라남도에서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권아솔은 "로드FC 선수 권아솔입니다"라고 인사를 한 뒤 "지고나서 쉬고 왔다. 은퇴까지 고민했었는데 은퇴를 한다는 말은 아니었는데 조금 와전이 됐다. 이기면 바로 브라질로 선교활동을 가기로 약속했었기 때문에 고민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긴 갈건데 조금 미루기로 했다.시간을 갖고 만수르를 잡고 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로드FC의 라이트급 챔피언이었던 권아솔은 지난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서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 패를 했었다. 이후 아내와 함께 브라질로 선교활동을 떠난다고 로드FC를 통해 밝혀 충격을 줬었다.
로드 FC 정문홍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 '킴앤정TV'를 통해 "(권)아솔이가 '저는 은퇴를 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 마음대로 하라고 답했다. 하지만 신중히 생각해보라고 했다"라며 깜짝 발언을 했다. 이어 "아솔이 본인의 인생 계획이 있었다. 브라질에 선교 활동을 가는 게 그중 하나였다. 나도 알고 있었다. 100만불 토너먼트를 하고 이기든 지든 가는 걸로 확정이 되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음을 돌렸다. "지금 떠나면 도망가는 느낌이 들었다. 만수르는 잡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 격투기에 내가 없으니 조용하고 망할 것 같더라. 내가 다시 와서 한국 격투기에 대한 관심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국민들께서 많이 힘드신데 욕할 사람이 필요하시지 않겠나. 욕먹을 각오를 하고 돌아오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쉬는 동안엔 국내에서 선교활동을 해왔다고 근황도 전했다. 권아솔은 "목표역에 가서 노숙자분들께 차나 바나나를 드리며 전도하고 지난주엔 섬에 들어가서 일손 도와드리고 선교활동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다시 권아솔과 샤밀, 만수르와의 삼각 관계가 시작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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