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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씨름이 재도약 기틀 마련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대한씨름협회는 국민적 지지와 관심을 확대 재생산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계획했던 '민속씨름리그'(프로) 출범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동안 씨름은 아마추어대회 위주로 진행됐다. 메이저대회는 설장사, 단오장사, 추석장사, 천하장사 등 네 차례에 불과했다. 씨름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당장 '경기 수'부터 늘려야 한다는 현실적인 지적이 잇따랐다.
협회는 올해 민속씨름리그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벌써 4월에 두 차례, 5월에 한 차례 시범 대회를 진행했다. 9월과 10월에도 각각 한 차례 예정돼 있다.
물론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은 멀다. 이태현 용인대 교수는 "씨름은 과거에 프로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다시 상승 가도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다만, 확실한 것은 스포츠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무대는 다르다는 점이다. 프로화가 되면 선수 육성은 물론이고 인프라 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회 운영 노하우 등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협회는 2020년 민속씨름리그 정식 출범 이후에 민속씨름과 실업씨름을 완전히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최소 13회(50개 대회) 이상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씨름 종목의 체육진흥투표권 정식 발행도 준비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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