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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첫 세계선수권 때 목표는 결승진출이었다. 광주에서의 목표는 메달권이다."
김서영은 귀국하자마자 시차 적응도 되기 전에 치른 이번 대회에서 분투했다. 지난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챔피언스 경영시리즈 2차 대회 은메달 당시 2분9초97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광저우 대회 은메달 때 2분10초35의 기록보다는 앞섰다. 초반 접영-배영 구간을 목표했던 59초에 주파하지는 못했지만 1분00초33을 기록했다. 극한의 스케줄 속에 광주세계선수권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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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광주세계선수권에는 한국 수영 간판스타 박태환이 나서지 않는다. '접영여신' 안세현도 이번 선발전에서 전종목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스포트라이트가 오롯이 집중된 상황, 김서영은 담담했다.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막상 대회가 다가오면 부담을 느낄 것같지만 자신감이 생긴다면 그런 부담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 부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긴장과 불안을 떨쳐주는 건 오직 훈련뿐이다. 김서영은 요즘 하루 6000~7000m 고강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하루에 2번씩 훈련한다. 1만m 이상의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한다. 그녀에겐 확고한 목표가 있다. 김서영은 "2년전에는 결승 진출이 목표였다. 광주에서의 목표는 메달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다면 내년 도쿄올림픽을 더 자신감 있게 준비하는 좋은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서영은 6월 '결전지' 광주 남부대수영장에서 프레대회 형식으로 열리는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한다. 김 감독은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경기장 환경, 물의 감을 익히기 위한 출전이다. 주종목이 아닌 다른 종목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영은 이후 결전의 날까지 진천선수촌에서 동료들과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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