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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생존자' 안국현 출전…삼성화재배 4강전 11월 5일 스타트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10-28 12:48


◇안국현 8단(맨 오른쪽)이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삼성화재배 4강 진출자들이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4강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기사로서 진지하게 승부에 임하겠다."

한국기사로는 안국현 8단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이 오는 11월 5일부터 3일간 대전 유성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린다.

본선 32강에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한 한국 기사 11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10월 초 열린 16강, 8강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결국 한국 1명, 중국 3명의 기사가 4강 무대를 밟았다.

중국 기사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삼성화재배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했던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비롯해, 2013년 우승을 시작으로 매년 삼성화재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삼성화재배의 사나이' 탕웨이싱 9단, LG배 우승자 셰얼하오 9단이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유일한 한국 기사 안국현 8단은 2년 연속 대회 4강에 오르며 삼성화재배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4강전에서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1-2로 분패했는데, 공교롭게 올해도 4강전에서 탕웨이싱 9단과 조우한다.

안국현 8단은 삼성화재배가 끝난 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통쾌한 설욕은 물론 입대 전 '첫 세계대회 우승'이란 성과를 거두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

4강전에서 승리한 2명의 기사는 12월 3일부터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리는 결승 3번기를 통해 23번째 삼성화재배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지난해엔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이 탕웨이싱 9단을 2-1로 제압하고 3년 연속 중국 기사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역대 국가별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8회, 일본 2회이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총상금 규모 8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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