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구준엽♥' 故서희원 수목장 마쳤다…동생 서희제 "언니 애도해주셔서 감사"

고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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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6 12:31 | 최종수정 2025-02-16 13:14


[종합] '구준엽♥' 故서희원 수목장 마쳤다…동생 서희제 "언니 애도해주…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구준엽 아내이자 대만 배우 고 서희원(쉬시위안)의 동생 서희제(쉬시디)가 팬들의 추모에 감사함을 전했다.

서희제는 지난 15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모두가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하는 언니 서희원을 애도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우리 가족은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感謝大家用不同的方式悼念我親愛的姉姉熙媛, 徐家誠摯的表達我們的敬意)"라는 글을 올렸다.

대만 현지 매체는 지난 14일 고 서희원의 수목장이 치러졌고 앞선 13일에는 구준엽을 비롯한 유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은 집에 모여 고 서희원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샴페인을 마시며 고 서희원의 모습을 추억했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특히 지인들은 구준엽이 아내를 잃고 큰 슬픔에 잠겨 많이 쇠약하고 근육이 거의 없어져 보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 매체는 "구준엽이 6kg 이상 체중이 감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1년여간 교제하다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왕소비의 불륜과 가정 폭력, 음주, 시어머니 장란의 폭언 등으로 고통을 겪다 2021년 이혼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서희원에게 연락을 취했고,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결혼했다.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도 잠시. 서희원은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구준엽은 일본 현지에서 장례 절차를 마무리 한 뒤 5일 고인의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하지만 서희원이 1200억원에 달하는 유산을 남기면서 상속 전쟁이 예고됐다. 대만법에 따르면 이혼한 뒤 한쪽 부모가 사망하면 자동으로 생존한 부모에게 자녀의 친권이 승계된다. 이에 두 자녀에 대한 친권은 왕소비에게 넘어갔는데 왕소비와 장란이 2000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서희원의 유산 중 3분의 2를 컨트롤하게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쏠렸다.

이에 구준엽은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비통한 심경을 고백했다. 또 유산에 대한 자신의 권리는 서희원의 모친에게 넘기고,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권리와 재산에 나쁜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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